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다시 찾아왔습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웨딩홀에서 알바를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저도 그랬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고 싶었을 때도 여러 후기글을 보고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저 또한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쓰네요!
먼저 저는 21년 5월부터 22년 1월까지 약 8개월 정도 예도알바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 때 했던 기억을 총 동원해서 한번 후기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한 포스팅에 올리는 건 너무 길어서 두 편에 나눠서 써보도록 할게요!
**1-2년전 기억을 되살려서 쓰는 거라 바뀐 게 있을 수도 있고 웨딩홀마다 다를 수 있어요! 참고만 해주세요!:)
1. 지원하게 된 계기
먼저, 지원하게 된 계기부터 말을 해볼게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예전부터 웨딩홀에서 하는 알바가 하고 싶었습니다. 연회장에서 접시를 나르며 하는 알바가 아닌 신랑신부님을 도와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알바를 하고 싶었어요.
그저 하고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제 친구가 웨딩홀알바를 하고 왔다는 후기를 들려주니 저도 하고 싶더라고요!
친구의 후기가 정말 재밌어 보여서 더 하고 싶어 졌다? 이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엄청 힘들었다며 악평을 했더랬죠,,
하지만 일을 시작하기 전이었던 저는 때마침 그 웨딩홀에서 예도알바를 구하는 공고가 떠서 그런 거 모르겠고 해볼래! 라는 마인드로 그 친구가 했던 웨딩홀에 지원을 하게 됩니다. (제 친구는 하루하고 관둬서 같이 일하지는 않았습니다!)
2. 면접 이야기
알바몬에 지원공고를 보내니 얼마후에 연락이 바로 오더라고요.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셔서 최대한 깔끔하게, 또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더 일찍!! 갔습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흰 와이셔츠에 검은 블레이저와 검은 슬랙스를 신고 갔습니다. 진짜 누가 봐도 면접룩이었어요.
최대한 기억을 살려서 그 때 하셨던 질문들을 써보도록 할게요.
1) 이름과 나이
2) 여기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뭔지
3) 집에서 웨딩홀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4) 집이 어딘지
5) 유니폼 사이즈 몇 입는지
6) 구두 신다보면 발 많이 아플 텐데 괜찮은지
7) 출근이 일찍인데 괜찮은지
등등 대충 이 정도 물어보셨던 것 같아요:) 질문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면접을 다 보고 나니 다음 주부터 나와줄 수 있겠냐고 하셔서 바로 그러겠다고 했어요.
참고로 예도알바 여자분들은 머리망, 머리끈, 구두, 스타킹 정도는 필수로 있어야합니다! (머리망이나 구두는 제공해 주는 웨딩홀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 웨딩홀은 아니었어요!)
머리 기장이 단발이 아닌 이상은 머리를 묶고 망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고요, 유니폼은 웨딩홀에서 준비해 주니까 신경 안 써도 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알바 후기 많이 찾아볼 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던 게 키가 작아서 어떡하냐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 키는 163cm라 진짜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인데 다행이도 면접에서 키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어요! 어차피 구두를 신기 때문에 저는 상관없다고 보지만 걱정되시는 분들은 그래도 일단 지원이라도 해보세요!
저희 웨딩홀은 갈아입을 곳이 알바들이 쓰는 창고 뿐이었는데 거기에 유니폼이 다 있어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니까 갈아입기가 번거로웠어요.
그래서 주로 화장실에서 갈아입곤 했는데 저 때가 한참 코로나 심할 때라 마스크 필수착용이었답니다!
화장실에서 유니폼도 갈아입고 머리도 묶고 머리망도 해주고 무전기도 껴줍니다. 처음에 무전기 받고 얼마나 신기하던지!!
이게 저희 웨딩홀에서 나누어줬던 무전기인데요! 예식이 시작되면 서로 각자 포지션에서 일을 하는데 이 때 멀리 떨어져 있으면 소통이 불가하기 때문에 무전기를 낍니다.
근데 이게 은근 불편하더라고요.. 적응하는 데 시간 좀 걸렸습니다ㅠㅠ
생각보다 말 소리도 잘 안 들리고 웅얼웅얼해요. 예식진행 할 때는 무전 내용 잘 들어야 해서 만약에 못 들었다면 눈치 보지 마시고 다시 한번 말씀해 달라고 얘기하셔야 해요! 어영부영 듣다가 이상한 실수 하거나 그러면 혼나요!
3. 예식 진행 과정
1) 출근 후 당일 예식 브리핑
(저희 웨딩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첫 식이 11시 타임이에요! 하지만 저희는 그전에 와서 예식 브리핑도 듣고 버진로드도 닦고 의자와 테이블도 청소해야 해서 평균 아침 8시 30분까지 출근을 해야 했어요.
제일 중요한 예식 브리핑을 듣기 위해 모든 인원이 홀 테이블에 모여요. 거기서 타임테이블 같은 일종의 그날 예식이 몇 건이고, 축가는 몇 명이 부르며 신랑신부 이름은 뭐고 등등 이런 정보가 다 적혀있는 종이인데요, 이걸 하나씩 나눠주고 주임님께서 예식 한 건 한 건 브리핑을 해주십니다.
보통 예도알바는 신부 측과 신랑측으로 나뉘어서 일을 하기 때문에 각자 맡은 포지션과 관련된 내용은 꼭 숙지하시고 펜으로 적으시면 좋아요:)
예를 들면, 저는 신부측 담당이었는데요, 만약 첫 식에서 신부측 아버님이 덕담을 하시기로 되어있다!라는 브리핑을 들으면 한 번 더 체크해 두고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신부 측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제가 진행하기 때문이에요!
2) 홀 청소&플샤 채우기
브리핑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테이블에 있는 먼지나 쓰레기가 있는지 체크하고 다 닦고 쓸어줘야 해요!
보통 신랑 측 신부 측 1명씩 맡아서 청소를 해서 2명이서 하는데, 테이블 닦고 쓸고 다 하면 버진로드에 올라가서 1명이 쓸고, 1명이 물걸레질을 하면서 얼룩을 지웁니다!
청소를 다 하고 나서는 플라워샤워라는 걸 미리 채워둬야 해요!
여기 보이는 것처럼 신랑신부에게 뿌려주는 꽃가루를 플라워샤워라고 부르는데요! 저희 웨딩홀은 플샤가 천장에서 프로펠러 기계로 뿌려지기 때문에 저희가 일일이 예식이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줍고 다시 채우고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유니폼이 치마이다 보니 쭈그려서 플샤 주울 때는 좀 힘들더라고요...
3) 대기 후 리허설 진행 하기
예도알바가 보통 신부 측 1명, 신랑 측 1명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청소가 다 끝난 후 대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예식시간에 가까워집니다!
이때 만약에 예식이 11시다! 그러면 늦어도 10시 30분, 그러니까 예식 시작 30분 전쯤엔 리허설을 시작해야 해요!
1명이 신랑님 리허설을 하고, 1명이 어머님들 화촉점화 리허설을 진행합니다. 스캔이나 팀장님, 외부, 경호 분들은 축가자님과 리허설을 하거나 저희가 일찍 끝나면 같이 도와드리기도 해요!
예식시작 파트부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해보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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